며칠 전, 4월 20일 바람이 꽤 거세게 불던 날이었어요. 텃밭에 시금치 씨앗을 심으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자연의 장난에 당황하고 말았죠. 일주일 전에 퇴비도 미리 뿌려두고, 밭도 정리해 두었기에 오늘은 씨앗만 잘 심으면 되는 날이었어요. 강한 바람에 시금치 씨앗을 담아둔 바구니가 그대로 날아가더니… 씨앗들이 밭에 우수수 쏟아지고 말았거든요. 다행히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주워 다시 고르게 심어주었어요. 시금치 심는 간격 키우는 방법 텃밭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텃밭에서 이런 날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 시금치 심는 간격은?
시금치 심는 간격은 줄 간격 15~20cm, 씨앗 3~5cm 정도로 심는 것이 좋아요.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통풍이 잘 안 되고, 잎끼리 부딪혀 병해가 생기기 쉬워요.
저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간격을 기준으로 뿌려주었답니다.
씨앗 위에 흙은 너무 두껍지 않게 1cm 정도 얇게 덮어주는 게 좋고요.
너무 깊게 묻으면 발아가 잘 안 될 수 있어요.
🍃 시금치 잘 키우는 팁
시금치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채소로, 초보자도 도전하기 좋아요.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알아두면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답니다.
-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기
시금치는 햇볕을 좋아하지만, 기온이 너무 높으면 웃자라거나 질겨질 수 있어요. - 물은 겉흙이 마르면 주기
과습은 피하고, 너무 말라 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싹이 나면 솎아주기
너무 빽빽하게 자란 부분은 약한 싹을 뽑아내고 간격을 맞춰주는 게 중요해요. - 비료는 너무 과하지 않게
밑거름으로 퇴비를 넣었다면 추가 비료는 자라면서 1~2번 정도면 충분해요. - 잎이 10~15cm 자라면 수확하기
뿌리째 뽑아도 되지만, 윗잎만 잘라내면 두 번까지 수확할 수 있답니다.
🍀 텃밭의 소소한 기쁨
시금치 씨앗을 심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비바람 불고, 씨앗 쏟아지는 일도 있지만,
이렇게 심어야 비로소 수확이 가능하다는 걸요.
그 순간에는 수고스럽고 헛수고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푸른 시금치로 자라 줄 거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땅을 고르고, 손끝으로 씨앗을 심고, 조용히 물을 뿌리는 그 시간들이 요즘 제게는 가장 마음이 평온해지는 시간입니다.
시금치 심는 간격과 키우는 방법, 바람 부는 날의 텃밭 이야기였습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싹을 틔우는 시금치처럼,
우리의 하루도 그렇게 자라나고 있을지 몰라요.
텃밭에서 시작된 이 작은 봄이 여러분께도 전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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